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 간 성인 남녀 2575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생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63.8점으로 조사됐다.
2013년 71.6점보다 7.8점 낮아진 것으로, 소비생활에서 기대와 요구의 충족 정도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분야별 만족도는 식생활이 66.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의료 64.2점, 문화/여가 64.0점 순으로 조사됐으며, 반대로 경조사지원 59.1점, 뷰티/헬스 60.6점, 금융/보험 61.2점은 만족도가 낮았다.
지역별로는 제주, 서울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으며 경남, 충북 순으로 낮았다.
하지만 상류층에 대한 하류층 비율로 산출하는 소비양극화 지수는 올해 167로, 1996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소비생활 분야 전반에서 연간 어느 정도로 문제를 경험하는지 '소비자문제경험률'을 측정한 결과, 평균 59.6%로 나타나 100명 중 약 60명은 연간 최소 1회 이상 소비자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충북 등 일부 지역 소비자의 경우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낮고 피해경험은 더 높아 소비생활의 취약성을 드러낸 만큼 지방 소비자 행정 강화와 소비자역량 증진 등 개선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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