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4일 열리는 강경 발효젓갈축제에 대비해 강경젓갈시장 내 95개 업소에서 5일 액젓 6종 184건을 거둬들여 총질소 함량을 검사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총질소는 아미노산 함유량을 나타내는 척도로 액젓의 주원료인 어류를 적정량 사용했는지를 알 수 있다.
아미노산은 음식에 감칠맛을 돋우는 성분이며, 액젓의 맛과 영양을 결정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검사 대상은 멸치액젓 89건, 까나리액젓 74건, 가자미액젓 10건, 갈치액젓 8건, 황석어 액젓 2건, 갈치 속 액젓 1건 등 모두 184건이다.
검사 결과 1건을 제외한 183건에서 총질소 함량이 기준치인 조미 액젓 0.5%, 액젓 1.0%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질소 함량기준이 미달한 액젓 1건에 대해서는 논산시에 회수 및 폐기 등 행정조치 할 수 있도록 신속히 결과를 제공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에 앞선 지난 6월 강경젓갈시장에서 판매되는 새우젓 등 4종 238건에 대해 사카린 나트륨 등 2종의 인공감미료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매년 논산시와 협조해 5~6월께는 젓갈을, 축제 직전에는 액젓을 대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해 불량 젓갈류의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젓갈류에 대한 지속적인 품질관리로 강경 발효 젓갈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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