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CEO창조혁신포럼 기업 저성장 시대 생존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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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CEO창조혁신포럼 기업 저성장 시대 생존전략 제시

  • 승인 2015-10-04 17:36
  • 신문게재 2015-10-05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 대전·세종·충청 CEO 창조혁신 포럼이 지난 2일 유성 호텔리베라에서 열렸다.
▲ 대전·세종·충청 CEO 창조혁신 포럼이 지난 2일 유성 호텔리베라에서 열렸다.
대전·세종·충청 CEO 창조혁신 포럼(회장 김정규)은 지난 2일 호텔 리베라 유성에서 제251차 조찬포럼을 열고 한국경제를 전망하고 이에 대한 대처 방안 등을 공유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강사로 나서 일본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저성장 시대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행동원칙과 사례 등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김 교수는 우선 “현재 한국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을 피부로 절감하고 있다”며 “예전과 달리 한국경제는 탄력성을 잃어가는 등 위기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경제를 보면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13%,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도 6% 성장하며 경제가 회복됐다. 이는 탄력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하지만, 지난 2012년 저점을 찍은 후 올해까지 경제가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등 예전과 달리 탄력성을 잃어가면서 동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경제의 저성장 원인으로 수출부진을 꼽았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 70% 수출을 미국 등 선진국에 30%를 수출하고 있다”며 “하지만, 신흥국의 경제가 주춤거리면서, 마이너스 수출을 보이고 있고, 이들 국가의 회복 가능성 또한 거의 없어 우리나라 경제가 암흑기로 접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경제의 골드타임이 끝나고 복합불황 등 소비전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기업 등 모든 곳에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기업발 불황은 매출정체와 원가상승에 따른 이익축소로 투자하지 않을 것이고, 가계는 저임금·저소득에 자산가치가 하락해 소비지출이 현저히 감소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정부의 세입이 축소되지만, 세출은 증대되어 재정 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런 불황이 머지않았으며, 징조가 여러 곳에서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이전 경제구조나 기업의 구조를 저성장의 모습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의 생존전략으로 ▲해외시장 진출 ▲국내시장 사수 ▲신시장 개척 ▲원가혁명 ▲가치혁신 ▲영업력 강화 ▲기동력 강화 ▲발상의 전환 ▲강력한 리더십 등 9가지 생존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철 교수는 “우리나라 경제는 오는 2017~2019년에 소비절벽이 올 것으로 예상 되는 등 불안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며 “복합적 불황이 전망되는 만큼 경제구조와 기업구조 등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살피고, 이에 맞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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