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탄소자원화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미래부의 이같은 방침은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산업이 에너지 다소비 구조로 돼 있어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 에너지 활용만으로는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에 따라 배출된 온실가스 등을 재활용하는 전략 수립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것도 탄소자원화 전략의 배경이다.
우리나라는 국가 총 수입액 대비 에너지 수입이 무려 34.7%(2013년 기준)를 차지하고, 이 중 석유 비중이 75%에 달하는 등 석유의존도가 높다.
이에 따라 버려지는 온실가스 등을 석유대체 원료 및 자원으로 활용하는 탄소자원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산·학·연 전문가들이 입을 모은다.
이와 관련, 미래부는 지난 2일 1차관 주재로 SK이노베이션, LG화학, GS칼텍스, 롯데케미칼, 부흥산업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간단회를 열고, 탄소자원화 전략의 필요성과 시의성,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기업들도 적극 참여 의지를 밝혔다.
미래부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C02, CH4) 및 일산화탄소(CO)를 포함한 산업부생가스와 천연가스 등을 산업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혁신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등으로 수송 및 발전용 연료, 기초화학소재의 원료 및 제품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기술혁신 결과가 시장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성과활용 및 사업화 지원기반을 구축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탄소자원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탄소자원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연구계와 산업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해 연내에 전략을 수립,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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