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는 북한의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 발사와 오는 20일부터 개최키로 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성사 여부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뿐만 아니라 한미 양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사회의 입장을 크게 바꿀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5일 수석비서관 회의 등 내부 일정과 16일 한미 정상회담, 10월말~11월초 한중일 정상회의 등의 외교 일정 계기에 북한이 도발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오는 16일 워싱턴에서 진행될 한미 정상회담이 큰 관심사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미 동맹 강화에도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및 미국 우방국 정상이 불참한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달 31일이나 다음달 1일 개최될 것으로 전망되는 한중일 정상회의도 3국간 협력 사안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기대감이 크다.
전제 조건은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처음 방한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현안에 대해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지 여부다. 이에 따라 3국 정상회의의 성과가 달라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10월에 열리는 굵직한 외교 성과물에 따라 북한 및 일본 등 동북아 외교 안보 지형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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