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이날 충청권에 새로운 중심이 필요하다는 민심이 적지 않다는 기자들의 질의에 “이제는 충청권에서 국민통합적 차원의 큰 인물이 나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저를 포함한 충청권 출신 정치인들의 부단한 노력과 응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대전·충청민이 계시기에 그리 머지 않은 날이 될 것”이라고 한 대목에서 엿볼 수 있다.
그는 대전과 충남지역 현안에도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지원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세종시 이전 지연 문제에 대해 “지난해 6월 여야 합의로 개정 처리된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 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는 외교부와 통일부를 비롯한 6개 부처를 제외하고는 모든 행정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토록 했다”며 “애초 지난 2005년 고시된 바로는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가 이전부서로서도 명시됐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행정자치부가 지난달 23일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을 발표하면서 이전 대상기관으로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등만 포함하고 미래부는 제외돼 논란이 됐다”며 “세종시 건설이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국가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책사업이기에 미래부는 조속히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전의 한 고등학교 동문회의 산악행사 환송에도 참여했다.
15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행사인 점에 새누리당 정용기(대전 대덕)·새정치연합 박병석(대전 서갑)·박범계(대전 서을) 의원 등 대전 정치권과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그의 대전 방문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당내에서도 친박계 모임 등을 통해 지역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더 적극 낼 계획이다. 그는 최근 서청원 최고위원이 주도한 비공개 모임에 참석, 국민공천제의 절차적 잘잘못을 개진하는 것만 아니라 충청민이 원하는 인사가 발탁될 수 있는 토대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는 김무성 대표가 충청도 사위를 얻으며 지역민의 호감을 사려했던 것에 견줘 친박계내에서 잠재적 대권 카드로서의 입지를 높이며 지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나려는 시도라는 관측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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