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백제문화제가 9일간 여정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60회를 기점으로 새 지평을 여는 원년 '백제, 다시 태어나다'란 부제로 치러진 축제의 폐막식이 4일 열렸다.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전시, 체험, 제례, 공연 등 12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고, 축제장 곳곳은 관람객들의 환호와 감동으로 가득했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추석연휴 직후인 축제 초반 97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폐막까지 150여만명이 다녀갔을 것으로 추산된다.
폐막식은 부여 정림사지 주무대에서 송석두 충남도 행정부지사, 이용우 부여군수, 자원봉사자, 운영요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소중히 여기고, 계승·발전시켜온 백제문화제가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역사문화축제로 도민의 정신과 마음을 풍요롭게 해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열어줄 것을 기원했다.
송 부지사는 폐막식에서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 처음 펼쳐진 백제문화의 아름다운 향연으로 백제의 멋과 찬란한 문화를 전세계인들이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었다”며 “한·중·일 교류와 평화의 중심 역할을 했던 백제의 정신을 이어받아 충남도가 21세기 아시아의 세계평화와 교류, 번영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폐막선언을 통해 “백제문화는 독보적·압도적·절대적·결정적”이라며 “이번 축제를 거울삼아 앞으로는 더 백제적이고, 더 창조적이며, 더 진화한 모습으로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폐막식에서는 축제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됐으며, 후원그룹인 한화와 맥키스컴퍼니에 감사장이 전달됐다. 61회 백제문화제는 주제공연 '백제여 영원하라'와 걸그룹 EXID, 박상철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됐다.
공주=박종구·부여=여환정 기자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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