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미래' 김주현과 김재영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의 미래' 김주현과 김재영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타자 김주현 “김태균 선배님 존경… 한방치는 선수 될 것” 투수 김재영 “롤모델은 박정진·권혁, 팀위해 마운드 오를 것”

  • 승인 2015-10-01 18:00
  • 신문게재 2015-10-02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왼쪽부터 김재영, 김주현 선수
▲왼쪽부터 김재영, 김주현 선수
“부모님 고향팀 우승 만들겠다.”, “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마운드에 오르겠다.”

내년 시즌부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유니폼을 입게 된 '한화의 미래' 김주현과 김재영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입단 각오를 밝혔다.

김주현과 김재영은 지난달 30일 대전 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각각 시타와 시구를 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한화는 2016년 신인 선수 11명의 입단식을 가진 후 만난 두 선수는 패기 넘치는 신인 모습이었다.

김주현은 경희대를 졸업한 좌타 거포로 한화의 2016년 신인 1차 지명 선수다. 김재영은 홍익대를 졸업한 강속구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한화의 2016년 신인 2차 1순위 선수다.

김주현은 “고교 선배님이고,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태균 선배님을 본받고 싶다”면서 “1루수와 외야수를 볼 수 있다. 파워와 커팅능력이 장점으로 팀이 어려울 때 한방을 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은 지독한 연습벌레다. 경기고 1학년을 마치고 천안북일고로 전학을 갔다. 연습량 때문이었다. 당시 북일고 감독이 현 한화 2군 감독인 이정훈 감독이다. 그는 “당시 북일고가 연습 많기로 유명했다. 제가 많은 운동을 해야 적성이 풀리는데 경기고는 부족했다. 경기고 감독님과 상의 끝에 북일고로 전학을 갔다”면서 “이정훈 감독님 덕에 지금의 제가 있다. 감독님이 밀어줄 테니까 연습만 열심히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경기고에서는 투수였는데 이때부터 외야수로 뛰게됐다”고 밝혔다.

김재영은 “시구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을 때 만원 팬들의 함성을 듣고 프로라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내년부터 마운드에 최대한 많이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한화에서 박정진과 권혁을 닮고 싶은 선수로 꼽았다. 그는 “팀이 이기든 지든 팀을 위해 마운드에 서는 것이 멋있다”면서 “앞으로 한화에서 중간이나 마무리로 올라가 타이트한 상황을 막아내고 싶다”고 밝혔다.

김재영은 한화에 꼭 필요한 사이드암 투수다. 한화는 그동안 한희민 선수의 계보를 잇는 마땅한 언더핸드 투수가 없었다.

특히 김성근 감독이 SK시절 정대현을 축으로 불펜 마운드를 운영할 정도로 사이드암 투수를 중요하게 활용하는 만큼 앞으로 기대가 더 큰 선수다. 김재영은 “사이드암치고는 빠른 공을 던진다. 포크볼이라는 변화구도 갖고 있다”면서 “팀이 즉시 전력감으로 뽑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시구했던 마운드에 내년 시즌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김성근 감독과 과거 인연이 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반 때 김 감독님한테 잠시 지도를 받은 적이 있다. 그때 야구가 많이 늘었다”면서 “프로에서 다시 김 감독님에게 지도를 받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김주현, 김재영을 비롯해 이동훈(외야수·상원고), 권용우(투수·동국대), 장진혁(내야수·단국대), 염진우(투수·디지털문화대), 김태연(내야수·야탑고), 김찬균(투수·연세대), 박상언(포수·유신고), 방윤준(투수·단국대), 강상원(외야수·북일고) 2016년 신인 선수 11명과 모두 계약을 마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