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포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 최상권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김종민 (사)대전산업단지협회장, 권선택 대전시장,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강도묵 (사)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정태희 중소기업융합 대전·세종·충남연합회장<사진 왼쪽부터>이 1일 시청 창의실에서 열린 청년희망펀드 기탁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대전시가 정부의 핵심정책인 청년실업 해소와 취업을 위해 대대적인 역량 결집에 나섰다.
경제 관련기관과 단체를 중심으로 우선 불을 지폈지만, 앞으로 대학 등 교육계와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 이르기까지 각계 각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1일 오후 창의실에서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해 지역 경제단체들로 구성된 대전경제협의회의 '청년희망펀드' 기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탁은 KEB 하나은행 청년희망펀드로 1구좌당 1만원 이상으로 원금과 이자를 전액 기부해 향후 희망복지재단에 입금돼 중앙기금으로 활용되게 되며, 청년일자리 마련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기탁식에는 대전상공회의소와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대전산업단지협회,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중소기업융합 대전세종충남연합회, 한국여성경제인연합 대전시회, 대전세종충남여성벤처협회 등의 대표가 참석해 공익신탁가입 증명서를 작성했다.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은 “경제단체장들의 기탁식을 계기로 청년일자리 마련을 위한 청년희망펀드 조성에 많은 시민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청년은 우리나라의 미래이자 희망이지만, 취업이 어려워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경제단체장들이 솔선해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며 청년들에게 큰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시 산하 공기업도 동참했다. 시와 도시공사, 도시철도공사, 마케팅공사, 시설관리공단 대표와 노조위원장은 이날 중회의실에서 '청년고용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 노사정 공동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서, 참여기관 노사는 내년 1월부터 임금피크제 시행을 골자로 하는 청년고용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 노사정 공동 협약에 서명했다.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한 4개 공기업은 내년부터 정년퇴직 3~5년 전부터 단계적으로 8~30%의 임금을 줄여 마련한 재원으로 청년 신규 고용에 나설 예정이다. 신규 고용 규모는 내년부터 5년간 정년퇴직 자연감소분 195명과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른 추가 고용 27명을 더해 222명에 달한다.
청년 취업에 동참해 준 공기업에 대해 시는 인사적체 해소와 장기근속 지원, 경영성과계약 이행실적평가 가점 부여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권 시장은 “청년실업률이 11.5%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취업을 포기한 세대까지 포함하면 30%에 육박한다고 한다”며 “그만큼 심각한 시기에 청년희망펀드와 임금피크제 등이 청년실업을 푸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희진·박병주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