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리시장]살거리 볼거리 가득…고객들 '오고 또 오고'

[대전중리시장]살거리 볼거리 가득…고객들 '오고 또 오고'

친절 서비스로 다시찾는 시장, 한달에 한번 자체소독도… 문화공연·전통체험 호응

  • 승인 2015-10-01 13:35
  • 신문게재 2015-10-02 1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전 중리시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과 각종 생필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시장 골목마다 사람들로 북적대며 여기저기서 흥정하며 웃는 사람들로 넘치던 옛 시장이 생각난다.

막대한 자본과 마케팅 전략으로 무장한 유통 시장에서 자신만의 매력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중리시장은 165곳의 점포들이 입점돼 있으며 지역에서 정이 넘치는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한때는 지역에서 영업이 활성화 된 시장 중 하나였으나 거대자본인 대형마트가 시장 주변에 입점하면서 중리시장에도 위기가 닥쳤다.

더욱이 지난 6월 메르스 여파와 경기침체로 시민들의 발길이 찾지 않아 평소 매출의 50%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과 지자체가 한뜻을 모은 결과 시장상인들의 얼굴에 웃음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특히 중리시장 상인회는 고객들에게 청결한 시장, 깨끗한 시장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1개월에 1번씩 자체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상인들 역시 시설과 친절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질 좋은 최상의 상품만을 제공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 인기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

또한 상인의식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도록 했고, 화장실을 신축해 고객 편의를 증진하는 등 다양한 기반시설을 마련했다. 상인회의 결집과 상생을 위해 상인회 사무실을 마련, 상인의 사기 앙양을 통해 스스로 전통시장의 회생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기반도 닦았다.

이런 상인들의 노력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창출해 재구매율을 높이고 있다.

이는 결국 시장활성화와 매출증대로 되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데 한 몫 했다.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에서 공연을 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체험교실을 마련함으로써 이제는 전통시장도 문화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나아가 중리시장은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키우는 세일데이 확대 운영과 고객을 여가를 즐기며 쇼핑할 수 있는 전통시장, 젊은 층 고객 흡수를 위한 맞춤 이벤트 등 다양한 시책을 진행하며, 시장에 활기가 넘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다부진 계획도 갖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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