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6일 금성백조를 비롯해 제일건설, 영무건설이 공급 주택에 대한 견본주택을 공개한다. 이어 30일 포스코건설이 견본주택을 열고 지역민에게 공동주택을 선보인다.
금성백조주택은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분양하는 오피스텔인 '예미지 어반코어' 612실을 선보인다. 견본주택은 서구 둔산동 큰 마을 네거리에 마련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예미지 어반코어 브랜드는 금성백조가 시민 공모를 통해 브랜드를 출시한 것으로 주거형 오피스텔이 대거 들어가 공동주택 청약시장과의 경쟁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제일건설도 같은 날인 16일 유성 네거리 인근에서 유성구 학하지구 유성 오투그란데 리빙포레 아파트에 대한 견본주택을 선보인다. 오투그란데 리빙포레 아파트는 모두 778가구에 달하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1차 오투그란데 아파트 공급에 이어 제일건설의 대규모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데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영무건설 역시 16일 유성 네거리 인근지역에서 유성구 노은3지구 영무예다음에 대한 견본주택을 지역민들에게 공개한다. 영무예다음은 모두 615가구로 구성되며 노은3지구 마지막 공동주택 단지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또 지족산과 매봉산을 주위에 두고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고급 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주택승인절차 등의 문제로 30일께 유성 네거리 인근에서 견본주택을 공개할 예정인 포스코는 모두 950세대에 달하는 주택을 공급한다. 둔산, 노은, 도안에 이어 프리미엄 주거벨트를 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관저지구에서 '관저더샵'이라는 브랜드로 공동주택을 내놓는다.
이들 건설사들은 중소형대 주거공간을 내세우며 지역 부동산 시장을 벌써부터 두드리고 있다.
지역민들은 이번 가을 분양에 대해 청약 사용 시기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2주 사이에 3개의 공동주택과 1개의 주거형 오피스텔이 공급되다보니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현명한 투자처 찾기에 여념이 없다.
한 대전시민은 “향후 실제 거주할 생각도 있지만 프리미엄 투자에 대한 생각 때문에 청약에 참여할 분양 물건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며 “저금리 시대 속에서 투자처로서 청약시장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견본주택을 둘러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진구 제일건설 이사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사활을 걸고 공동주택 공급에 나서는 만큼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주거 경쟁력은 견본주택에서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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