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
여야가 국군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국립 대전현충원을 나란히 찾았다.
새누리당은 제2연평해전 전사자 합동 묘역 참배 등을 통한 보수 성향의 표심 결집을, 새정치민주연합은 안보 문제의 중요성 인식을 내세워 보수 표심을 향한 외연 확대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유성지역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비례대표)과 새정치연합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이 주도하면서 양 측이 이슈 대결을 벌였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 새정치연합 |
민병주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권영진 유성구의회 부의장, 설장수·이희환 구의원 등과 함께 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등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민 의원은 방명록에 '호국영령과 순국하신 분들의 명복을 기원하면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대하겠습니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달 21일에 합동 안장된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도 찾아 분향했다.
그는 참배 후 “지금까지는 천안함 병사들만 참배했는데 연평해전 순직용사들 묘에도 참배할 수 있었다”며 “영화에서 본 순직용사들의 용감한 활동이 떠올랐다”고 회고했다.
이상민 의원도 앞서 오전 8시 30분께 김동섭·송대윤·정기현 시의원, 노승연 유성구의회 의장, 이금선 유성구의원 등과 현충원을 찾아 헌화와 함께 참배했다.
이 의원 등은 '애국애족의 뜻 거듭 되새깁니다'라는 글을 남기는 한편, 제2연평해전 전사자 합동 묘역에서 묵념키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군의 날을 앞두고 나라를 위해 몸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애국애족의 뜻을 거듭 새기고자 현충원을 참배하게 된 것”이라며 “그 숭고한 뜻을 받들어 국가·국민을 위해 진력을 다할 각오를 다졌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