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내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의무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은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 6월까지 4년 6개월 동안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1만 6921건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2011년 2992건에서 2012년 2485건으로 약간 줄었으나, 2013년 4196건, 지난해 5814건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의 경우 1434건(6월 기준)의 안전사고가 있었다.
이 기간 어린이집 내 사망사고는 모두 48건에 이른다. 이 중 30건이 원인미상으로 분류됐지만, 상당수는 안전사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상황이 이런대도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의 안전교육 이행률은 극히 저조하다. 안전교육이 보육교사의 보수교육으로 인정되긴 하지만 의무사항은 아니여서 안전교육을 받는 보육교사는 5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최근 5년간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 102만 2865명 가운데 안전교육 이수자는 18.6%인 18만 9848명으로 나타났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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