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강화갑)은 29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 후 브리핑에서 “오늘은 주로 추석 민심에서 드러난 농촌 지역의 지역대표성이 훼손되는 부분에 대한 농촌 지역의 걱정과 이것을 정치권에서 어떻게 수용할거냐에 대해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농어촌 지역구를) 재획정 하지 않고 존중을 하는 방식으로 선거구 획정을 해 나가면 지역구가 한 259석에서 260석 근처에서 획정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농촌의 지역대표성을 그래도 지켜낼 수 있고 그만큼 늘어나는 13석의 지역구는 비례대표 축소를 통해서 해소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지난 28일 자당 정개특위 위원들과 회의를 가진 뒤 “(지역구 의석이) 259개 정도면 그런대로 수용가능하다”면서 “이것은 정개특위 정문헌 전 간사와 (새정치연합) 김태년 간사가 거론하다가 어느 정도 합의가 됐던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특히, “아시다시피 농촌은 약자”라며 “현실적으로 1개 군이 서울보다 넓은 지역이 많고 4개 군을 관리하는 어려운 일인데 5~6개 군으로 늘릴 경우는 도저히 감당 불가능하다. 농촌 지역구가 주는 것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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