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제국의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국제유가가 연일 하락세 이어가면서, 국내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98원 하락한 ℓ당 1499.92원을 기록했다.
대전은 지난 3월 9일(1501.39원) 이후 줄곧 1500원대를 기록하다, 지난 22일 처음 1499.53원을 기록 후 등락을 반복 28일 현재 1499.12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전을 포함해 8개 지역이 1400원대의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 이어 전북이 ℓ당 1494.57원을 기록했고, 부산(1489.71원), 경북(1489.64원), 경남(1489.45원), 울산(1488.95원), 울산(1482.83원), 광주(1481.24원) 등의 순으로 1400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로 ℓ당 1596.24원을 나타냈다. 이어 제주(1547.23원), 충북(1516원), 경기(1515.73원), 강원(1514.83원), 충남(1513.69원), 인천(1510.22원), 세종(1509.12원), 전남(1504.67원) 등의 순으로 비쌌다.
휘발유 최고인 서울과 전국 평균 판매가격(1504.96원)의 차이는 ℓ당 88.3원이며, 최저가 지역인 광주와는 115.0원 차이가 났다.
상표별로는 알뜰ㆍ자영주유소가 전주대비 4.3원 하락한 ℓ당 1472.0원에 판매 가장 저렴했고, 상표 간 최고인 SK주유소(1522.8원)와 가격 차이는 ℓ당 50.8원을 기록했다.
형태별로는 셀프 주유소가 1477.4원, 비셀프 주유소 1514.4원으로 37.0원 차이를 보였다.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 셋째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는 전주 대비 ℓ당 18.9원 오른 1405.2원이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유가는 시차분을 반영, 하락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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