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목천고등학교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중도학업 포기학생이 337명에 달했다. 특히, 2013년에는 전교생 600명 중 67명이 자퇴하는 등 전국적인 망신을 톡톡히 치러야 했다.
이에 충남교육청과 천안교육지원청은 2014년부터 학업중도포기 학생 제로화를 만들기 위해교육계, 지자체, 시민단체, 대학 등과 손잡고 장학금 확보,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을 위한 멘토-멘토링제도, 범죄예방 교육, 사제가 함께하는 동아리 활성화 등의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2014년 단 한 명의 중도 학업 포기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일부 학생은 교육부로 부터 학업중단 우수사례에 선정돼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1년간의 눈물겨운 노력 끝에 학교 정상화는 물론 고교평준화를 앞두고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학교의 의지는 올해 6명의 학생이 학업중단을 결정하며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무엇보다 학업중도 포기 학생 6명 중 3명이 9월 한 달간 발생한 수치로 2학기 시작과 함께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 측은 올해 더욱 많은 학생이 학업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명의 학업중단의 사유를 살펴보면 법정 수업 일수 부족이 대부분이라는 점이 문제의 심각성을 높이고 있다. 수업 일수 부족은 학생이 특별한 사유 없이 등교를 거부하는 것으로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각종사업의 효율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학업중도포기 학생 제로화 정책을 진두지휘했던 교장과 교감을 지난 1일자로 모두 전보발령시킨 도교육청의 인사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는 여론이다.
목천고 관계자는 “전임자들이 해오던 사업을 바탕으로 중도포기학생 최소화를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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