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신창타이(新常態)시대, 충남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수출 산업과 연계된 비즈니스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고학력·고기술 인력이 선호하는 정주환경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교역·물류 네트워크·투자의 균형을 맞추고 수출상품을 다변화 전략도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충남도는 24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와 '신창타이 중국경제와 충남경제의 신성장 전략'을 주제로 경제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와 김한수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 도내 기업인, 경제 관련 유관기관 임직원, 도와 시·군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산업연구원 김영수 지역발전연구센터 소장은 “충남은 그동안 우리나라 수출 주력 산업 중심으로 고성장 추세를 유지했으나, 총생산 성과의 지역 주민 소득으로의 귀속, 좋은 일자리의 창출 등의 측면에서는 취약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중국 등과의 글로벌 산업 경쟁 격화에 따라 수출이 감소하는 등 성장 잠재력 약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수출 산업과 연계된 비즈니스 서비스 기능 강화 ▲고학력·고기술 인력이 선호하는 정주환경 정비 ▲지역 간 발전 격차 축소를 위한 성장의 포용성 확대 ▲주민 그룹 간 소득격차 완화 ▲산업부문간 연계성 강화 ▲자생성 성장요소의 발굴 등을 제시했다.
이정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기획조사부장은 “충남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 경제의 뉴노멀화에 따른 기회 요인을 극대화하고, 리스크 요인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부장은 구체적으로 ▲교역·물류 네트워크·투자의 균형 있는 대중국 경제협력 ▲신실크로드 동북아허브 구축 ▲수출 상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 ▲시장 다변화 추진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송 부지사는 “중국의 뉴노멀과 환황해 경제시대를 대비하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는 낙오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도는 G2 체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산업영역 간 고른 성장, 지속가능한 선순환 경제생태계 구축 등을 위한 '충남경제비전 2030'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인들이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앞서가는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세계 시장을 창출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에서도 기업인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R&D와 자금, 마케팅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창타이는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5월 중국 경제가 개혁개방 이후 30여년간의 고도성장기를 끝내고 새로운 상태로 이행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처음 사용됐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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