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위의 지역구 의석 수 방침에 대한 전체 의견 수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오픈프라이머리를 야당 반대에도 강행할 지에 대해 당내 의문이 적지 않은 것.
A 의원은 “해마다 명절 이후 의원 개개인이 수렴한 민심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면서 “올 추석이 지나면 사실상 총선 체제로 돌입해야하는 시기이기에 선거구 획정과 공천제도에 대한 의원들의 총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경우, 농어촌 의원들의 농어촌 특별선거구 요청이 있고 지역구 의석을 늘리자는 자당 요구와 달리 비례대표 의석을 유지 또는 확대해야 한다는 야당과의 대척에 당 대표 간 담판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한 당내 방침을 재확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김무성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여당 단독으로 하자고 주장하지만 친박계를 비롯, 당내에서는 '제3의 길'의 모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어 당내 의중을 재차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김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의총에서 어떤 결론이 도출될 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그가 전날 국회에서 '한국 정당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마지막으로 야당과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협상해보고, 도저히 안 되겠다고 판단될 때에는 당에 공식기구를 만들어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봐야 한다”고 하면서 당내 여론 수용의 여지는 남겼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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