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안전과 관련 시교육청의 철저한 지도와 점검도 강조했다.
23일 대전시교육청에서 열린 제6회 대전교육 공감토크에서 한윤교 삼천초 학교운영위원장은 “수련활동 프로그램 내용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고 지적한 뒤 “예컨대 직업체험 등 아이들이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 28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등학교 현장체험학습 운영'을 주제로 열린 이날 공감토크에서 이민선 문지초 학운위원장은 “지난해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현장학습 관련 매뉴얼을 좀 더 세분화하고 공식화해 학부모가 알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적했다.
김계황 기성초 학운위원장은 “현장체험학습 운영이 투명하게 이뤄지는가”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송영훈 학하초 학운위원장은 “수학여행시 안전요원 배치가 강화됐는데 실질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는지,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교육과정 또는 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로직업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학생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소규모·테마형 체험학습도 적극 실행하겠다”고 답했다.
운영과 관련해서는 “활동부문, 수학여행 경비 등은 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있고 숙박업체 선택 과정에서 금품 등이 오고갔는지 철저히 검사도 하고 있다”며 “결과 집행내역 등은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안전총괄부서를 신설해 학생들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50명당 1명의 안전요원 배치는 잘 실행되고 있으며, 현재 교사 1500여 명이 안전교육을 받은 상태”라고 강조한 뒤 “이미 매뉴얼은 배포됐지만, 홍보가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앞으로 학부모가 매뉴얼을 숙지할 수 있도록 좀 더 쉽고 전문성 있게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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