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가을 가뭄으로 충남 서북부지역에 대한 제한급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도가 가뭄 극복을 위한 분야별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는 2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와 중앙 부처 및 유관기관 관계자, 시·군 담당 과장, 전문가 등 30여 명 참석한 가운데 '가뭄 극복 긴급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합동 대책회의는 도 서북부지역 유일한 광역상수원인 보령댐이 가뭄으로 다음 달부터 '심각 Ⅱ단계' 돌입이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현 상황에서는 다음 달 5일부터 심각 Ⅱ단계로 확대되며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이 20% 감축이 예상된다.
도는 앞으로 서천군의 경우 용담댐에서, 당진시는 대청댐에서 공급받는 용수량을 확대하고, 금강용수 보령댐 연계사업 추진, 제한급수 시 병물 공급 등 비상급수체계 가동, 물 절약 운동 전개 등을 단기적으로 실시한다.
장기적으로는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를 대청댐에서 추가 확보하고, 댐별 광역급수관 연계로 안정적 용수 공급을 하기로 했다. 지하수자원 효율적 이용체계 구축, 저수지 지방상수도 활용 검토, 대호지 용수 대산임해산업지역 공업용수 확대 공급 등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충남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 조기 추진 ▲지방상수도 활용 및 신규 수원 발굴 ▲지하수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담수호 및 금강용수 활용방안 추진 ▲물 수요관리를 위한 상수도 공급체계 정비 ▲물 재이용을 통한 용수 확보 방안 추진 등도 중점 논의했다.
내포=강제일 기자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