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보라매사업 차질·방산비리 '도마 위'

  • 사회/교육
  • 국방/안보

[2015 국감]보라매사업 차질·방산비리 '도마 위'

군 고질적 병폐 가혹행위 질책 안중근함 균열문제 조사 요구도

  • 승인 2015-09-22 18:21
  • 신문게재 2015-09-23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2015 국감] 공군·해군

▲ <사진 왼쪽부터>22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선서를 하고 있다. 22일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 관계자들이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br />연합뉴스
▲ <사진 왼쪽부터>22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선서를 하고 있다. 22일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 관계자들이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공군과 해군 국정감사에서 군의 고질 병폐인 군내 가혹행위와 방산 비리, 군 외교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오전에 열린 공군 국감에서는 보라매사업 체계 개발에 필요한 기술이 FX3차 교역서 전달받기로 했던 기술 4건이 미국의 수출 승인 거부에 따라 정상적 사업추진이 막힌 데에 대한 국감의원들의 질타가 있었다.

공군은 지난해 9월 7조 규모의 F-35 전투기 40여대를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에게 구입하고 미국으로부터 받기로 했던 기술 4건이 미국 안보정책 사유로 승인이 거부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이날 공군 국감에서 “(F-35 전투기의) 기술이전을 해주는 것처럼 그럴듯한 조건을 걸어서 계약하고 딴소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계약 이전에 핵심 기술 이전에 대해 거절당한 것 아니냐”며 “기술 이전이 안 되면 사업에 영향이 간다는 것을 알면서 노력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경두 공군 참모총장은 “계약서에 4개 기술 이전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며 “미의회가 기술이전을 승인하는 경우 이전하는 조건이었던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일부는 제3국 장비를 도입하고 일부는 독자적 개발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후에 진행된 해군과 해병대 국정감사에서는 방산비리에 대한 질의가 주를 이뤘으며, 군내 가혹행위에 따른 병영 문화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은 “기준 미달인 최신 잠수함 구입 후 손해배상금을 받고 전력화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성능개선 과정서 사업지연으로 290억 원의 예산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당 김광진 의원도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인 안중근함 프로펠러 151개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제조사가 균열로 인해 향후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군이 이를 오히려 문제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해병대에서 있었던 신 일병 투신 자살과 관련 진성준 의원과 권은희 의원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 이상훈 해병대 사령관은 “앞으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확실하게 객관적인 입장에서 진단하고 처리하도록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