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미 본부측이 관리위원회 구성을 위한 교수 추천 등 간선제 일정에 돌입한 상황에서 총장 선출을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충남대 교수회는 22일 오후 3시 사회과학대학 강당에서 전체 교수 임시총회를 열고 총장 직선제와 관련 찬반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총회는 직선제 투표 여부를 묻는 것이 안건으로 전체 908명의 교수 가운데 470명(위임장 포함)이 참석했고, 현장 참석교수 43명중 42명의 찬성으로 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충남대교수회는 내달 6일에서 8일사이 찬반투표를 통해 직선제와 간선제를 놓고 총장선출방식을 결정키로 했다.
교수회는 당초 투표용지에 '민의가 반영된 선출제도(교원 투표 실시 : 직선제, 혼합형1, 혼합형2)'와 '민의가 반영되지 않는 선출제도(추첨식 : 교육부안)' 두 가지를 기재할 예정이었지만, '직선제'와 '간선제'로 수정했다.
총투표관리위원회는 13개 단과대학과 법학전문대학원 및 의학전문대학원의 교수평의회에서 평의원을 1명씩 교수회가 추천받아 구성할 방침이다.
투표가 끝나면, 같은달 12~28일 결과에 따른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앞서 충남대 교수회는 지난 15일 대학본부측에 구성원간 논의를 거친 총장선출방식이 합의될 때까지 간선제 추진 진행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학본부가 최근 '총장 임용 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칙 및 시행세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간선제 선출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총장 선출을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달 22일까지는 총장후보자 공모에 들어가야 한다.
여기에 총장 직선제 투표에 참석한 교수가 실제로 42명에 불과한 것도 전체 교수들의 뜻을 대변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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