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개통된 호남고속철도 KTX 공주역의 월평균 이용객이 1만여명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코레일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공주)은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공주역 이용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저조한 것이 사실”이라며 “충남도와 코레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공주역 활성화를 적극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현재 공주역은 개통 초기 하루 이용객이 453명이었으나, 메르스 사태 이후 급감했다가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다.
공주역 이용객이 저조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인근 도시와의 접근성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접근성 향상을 위해 공주역과 계룡시를 연결하는 도로와 국도 40호와 23호를 연결하는 도로의 국도지선 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박수현 의원은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기도 했다.
또한, 공주역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풍부한 역사유적 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국철도공사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수현 의원은 “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철도 이용객도 획기적으로 늘리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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