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대전 동구 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공주)의 한국철도시설공단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철도건설 중 114건의 사고가 발생해 50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는 2010년 30건, 2011년 16건, 2012년 13건, 2013년 9건, 2014년 14건, 2015년 7월까지 4건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안전사고가 86건으로 가장 많았고, 운행장애 20건, 건설사고 3건, 철도사고 5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추락, 붕괴 낙하, 전도, 협착, 감전 등 안전사고로 인한 사고가 전체의 75%를 차지해 철도시설공단의 안전관리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됐다면 충분히 예방될 수 있는 사고들이 매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예방중심의 건설현장 안전관리체계를 정착하겠다고 밝혔으나, 탁상행정이 되지 않으려면 안전사고를 일으킨 건설사에 대한 제재도 강화돼야 안전대책의 실효성이 담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6건의 안전사고를 일으킨 건설사에 대한 조치내역을 보면 벌점 24건, 경고 11건, 주의 11건, 시정조치 2건 등으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건설사에 대해서는 가중처벌 등의 제재 강화가 필요하다.
박수현 의원은 “안전하고 쾌적한 건설현장이 되어야 할 철도건설 공사 현장에서 매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사고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근본 원인을 분석해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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