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내년 결정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내년 결정

2015 개정 교육과정 고시 … 2018년부터 문·이과 통합

  • 승인 2015-09-22 17:49
  • 신문게재 2015-09-23 1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찬반이 거셌던 초등학교 교과서의 한자표기 방식 결정이 내년 말로 연기됐다. 그러나 '최종 철회' 여부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2일 문·이과 통합 내용이 담긴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 고시하면서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를 제외했다. 대신 교육부는 “적정 한자 수 및 표기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은 정책연구를 통해 2016년 말까지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확정·고시된 개정안에는 2018년부터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등 7개 공통과목이 신설되고 고등학생은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과목을 이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과목이 신설돼 적성과 진로에 따라 다양한 선택과목을 배우게 된다.

암기식 교육을 지양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학습 부담을 완화하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특히 '수포자(수학포기자)'등을 양산했던 수학 교과의 경우 어려운 내용은 학교급을 올려 배우도록 교육 내용을 조정했다.

예를 들어 정비례·반비례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 이차함수의 최대·최소는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으로 조정된다.

또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국어, 영어, 수학 등 기초교과 영역은 총 이수단위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기존 90단위였던 국어, 영어, 수학 교과는 84단위로 줄어든다.

내년부터 자유학기제가 일괄 실시될 중학교 교육과정에는 체험중심의 교과활동이 가능하도록 자유학기제 운영 지침을 마련했다. 또 정보교과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 소프트웨어(SW)에 대한 기초소양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작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교육도 강화했다. 초등학교 1~2학년 교과목에 '안전한 생활'이 신설된다.

이번 교육과정 개정은 전국 초·중·고교에 2018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교육부는 수능 3년 예고제에 따라 2017년까지 2021학년도 수능 제도를 확정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에 적용된다.

성소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