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지역 출신자들을 별도 선발하는 특별전형인 지역인재전형을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2020년까지 4년제와 전문대를 통틀어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을 1만2700여명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올해 대입에서 4년제는 68개교가 5633명을 선발했으며, 2017년 81개교 1만120명, 2020년 85개교 1만1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대 경우 2017년 17개교 1334명, 2020년 20개교 1700명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지방대생들의 취업난 지적에 따라 현행 5급 공채에서 실시중인 지방인재 채용목표제가 7급에서도 실시된다. 2017년까지 120명을 선발하는 등 5·7급 공무원의 지역인재 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입학 후 1년간 지원하는 '지방인재 장학금' 수혜기간도 점차 확대하고, 취·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희망사다리 장학금'도 올해 200억원에서 내년 213억으로 늘리기로 했다.
학사구조 개편, 정원조정 유도를 지원하는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PRIME)을 신규 실시하는 등 지역 산업에 맞는 대학 교육과정 운영도 확대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대학 연계를 추진하고, 지방 이전 공공기관 및 기업·대학·연구소가 밀집된 지역 혁신도시를 지역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내년 2월까지 시행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심각한 청년 실업,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현상 등 지방대를 둘러싼 사회적 여건은 여전히 좋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지방대에 입학해 돈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하고,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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