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사이언스페스티벌./사진=연합DB |
대전의 대표 축제인 '2015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이 모든 계층을 아우를 수 있도록 기관·단체가 대거 참여하고 원도심까지 확대되는 등 중부권 최고의 도시형 (과학)축제로 새롭게 선보인다.
시는 21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페스티벌 세부실행계획 보고회를 열고, '과학과 문화의 융합! 미래를 엿보다'라는 주제로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선 행사 장소가 다양화되고 늘었다. 지난해에는 대전무역전시관 일대에서만 했지만, 올해는 엑스포시민광장과 엑스포다리, 한빛탑 광장, 원도심(중앙로 등) 등에서도 열린다. 예상 관람객은 지난해 4만8000명에서 15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시민에게 담장이 높은 정부대전청사도 휴일에 주차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테이프 커팅식만 하던 공식 행사는 개그맨 김준호씨의 개그공연과 각종 공연, 불꽃놀이 등으로 진행된다.
참여 기관·단체는 두 배 이상 늘면서 프로그램은 세 배 가까이 많아졌다.
지난해 10개의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을 포함해 4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50여 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됐지만, 올해엔 출연연 21개 기관을 비롯해 90여 개의 기관·단체가 참여하면서 프로그램만 130여 개에 달한다.
특별행사로는 '사이언스 가족투어 캠프'가 있다. 10월 17~18일 1박 2일간 열리는 이 캠프는 유치원생 이상의 가족단위(대전 외 지역민) 대상으로 첫날에는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즐기고 화폐·지질박물관을 관람하며 과학체험과 미션을 수행한 후 KT인재개발원에서 숙박한다. 둘째 날에는 뿌리공원과 한밭수목원 등 대전의 주요 관광지를 관람한다.
비슷한 시기인 10월 19일부터 5일간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인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60개국 장·차관 등이 참석해 세계과학기술포럼, 세계과학정상회의 등에 참여하며 특구 기관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권선택 시장은 “올해는 52년만에 유럽 이외의 지역인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과학정상회의와 같은 시기에 진행됨에 따라 OECD 과학기술 장관과 기업 등 800여 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과학축제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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