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알고 지킵시다]영구치 안 나오면 부정교합 될 수도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알고 지킵시다]영구치 안 나오면 부정교합 될 수도

육안확인 안돼… 6세 이후 X-레이 검진을

  • 승인 2015-09-21 14:02
  • 신문게재 2015-09-22 10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건강, 알고 지킵시다] 무치증

▲ 대전성모병원 치과 이경은 교수
▲ 대전성모병원 치과 이경은 교수
치아는 사랑니를 제외하고 총 28개의 영구치로 구성돼 있다. 영구치가 정상적인 개수보다 적은 경우를 무치증이라고 한다.

대부분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많이 발생되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임신 중 유전자의 이상 등으로 인해 치배, 즉 치아를 만드는 싹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치증은 모든 치아가 없는 '선천적 무치증'과 특정 부위 몇 개의 치아가 결손된 '부분적 무치증'으로 나뉜다. 선천적 무치증은 유전성 외배엽 이형성증이나 다운증후군과 같은 유전질환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고 부분적 무치증은 유치가 빠진 이후 영구치가 해당 부위에서 자라나지 않는 케이스가 많다. 대부분 사랑니(제3대구치)와 아래 작은 어금니(하악 제2소구치), 위 옆니(상악 측절치)에서 주로 발생된다.

영구치의 결손 여부는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파노라마 X-레이 촬영을 하지 않는 한 무치증이어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올 차례인데 나오지 않는다면 무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무치증의 경우 영구치가 나오지 않아 주변 치아들이 빈 공간으로 기울어져 치열이 고르지 못하게 되고 맞물리는 치아가 결손 부위의 빈 공간으로 내려오거나 솟아오르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이를 방치하면 씹는 기능에 장애가 생기며 이는 영양 섭취, 잇몸뼈 발육, 부정교합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발음장애나 얼굴 형태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어 심미적인 문제와 관련한 정서적인 장애까지도 유발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만 6세 이후 파노라마 X-레이 촬영을 통해 영구치가 제대로 자라나오고 있는지, 영구치의 결손은 없는지 검진이 필요하다.

무치증의 경우 임플란트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경우에는 턱 뼈의 성장이 끝난 18세 이후 임플란트를 할 수 있으며 그 전에는 유치가 빠진 자리의 공간을 유지해 주는 간격 유지 장치를 통해 주변 치아들이 쓰러지거나 쏠리는 현상을 막는 게 바람직하다.

구강관리를 철저히 해 유치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방법도 있으나 보통 유치는 뿌리가 길지 않아 튼튼하지 못하고 충치에 취약하기 때문에 추후 임플란트를 식립해 비어 있는 공간을 채워주는 것이 좋다.

또한 결손된 부위 양측의 치아를 발치해 보철물로 심는 방법도 있고 때로는 교정치료를 통해 결손된 치아의 공간을 없애주어 보철치료를 하지 않도록 치아를 재배열시키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특히 위 옆니(상악 측절치)의 결손시에는 심미적인 문제점이 크게 작용하는 부위여서 치료 방법 선택시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