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무용협회에 따르면 포텐아트컴퍼니는 지난 11~18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4회 전국무용제에서 '혜원지곡-화원에 피운 꽃(안무 최석렬)'을 선보여 영예의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02년 제11회 전국무용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서은정 무용단의 ‘거울 속 신화’ 이후 13년만에 이룬 지역 무용계의 쾌거다.
혜원지곡은 심사위원들로부터 훌륭한 작품성은 물론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고 전해진다. 실제 작품에서 천재화가 신윤복 역할을 한 대전예술고등학교 출신 서예린 무용수는 최우수 연기상까지 수상했다.
혜원지곡은 천재화가 신윤복이 조선최고의 도화서 화공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그의 삶과 조선 최고의 가야금 기생 정양과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최석렬 안무가는 “이번 전국무용제 대상 수상이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지역 무용계의 큰 쾌거이기도 하다”며 “지역 무용계 발전과 더불어 한국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발판으로 삼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출신인 최석렬 안무가는 성균관대 무용학과를 졸업 후 단국대에서 무용학 석사를 이수했다. 서울 국립극장과 정동극장에서 수석무용수로 활동했고, 현재 전주세계소리축제 부예술감독, 포텐아트컴퍼니 대표 등을 맡고 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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