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빅터 코리아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서 이용대-유연성 조의 이용대가 셔틀콕을 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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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유연성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빅터 코리아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김기정-김사랑(이상 삼성전기)을 2-0(21-16 21-12)으로 완파했다.
이용대-유연성은 짝을 이룬 이후 이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엔도 히로유키-하야가와 겐이치(일본)과 8강전에서 패해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엔도-하야가와(세계 5위)에 설욕전을 펼친 이용대-유연성은 4강전에서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 4위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을 눌렀다.
김기정-김사랑은 세계 14위로 이용대-유연성과는 랭킹에서 차이가 적지 않은 게 사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세계 3위 푸하이펑-장난(중국)을 꺾은 김기정-김사라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이용대-유연성은 특유의 환상 호흡으로 후배들의 강력한 공격을 잇따라 막아냈다. 김기정-김사랑이 그물망 수비에 지친 사이 이용대-유연성은 1세트를 21-16으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여세를 몰아 이용대-유연성은 2세트를 11-3까지 앞서 승기를 굳혔다. 김기정-김사랑은 홈 팬들의 성원 속에 마지막 반격을 노렸다. 8-12, 4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역전극을 노렸다.
그러나 이용대-유연성은 노련함과 호흡이 빛났다. 이용대의 예의 촘촘한 수비 속에 유연성의 스매싱이 꽂히면서 15-9, 6점 차로 달아났다. 기가 꺾인 김기정-김사랑은 체력까지 떨어지며 구석을 찌른 상대 공격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지난해 아쉬움을 훌훌 털어낸 완벽한 명예 회복이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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