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삼은 채취된 수삼에서 가장 좋은 것을 골라 가공된 홍삼 중 조직과 외관이 다른 홍삼의 추종을 불허하는 '하늘이 내려준 인삼'이라고 해 '천삼'이라고 부른다.
천삼은 외형적으로 균열과 흠집이 없고 머리, 몸통, 다리 부분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뿌리 형태가 사람 인(人)자 모양이어야 한다. 내부조직은 치밀하고, 머리 밑 부분을 사선으로 절단했을 때 내공(內空)과 내백(內白)이 없어야 한다. 내부조직이 치밀해야 사포닌 등의 유효성분의 함유량이 높기 때문이다. 그만큼 천삼을 선별하는 작업 또한 수십 년간 숙련된 장인들에 의해 철저하게 진행된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홍삼인 '정관장 천삼 10지 600g' 뿌리삼은 매장에서 620만원에 팔리고 있지만, 1년에 생산량이 극소수에 불과하고 해외 수출 물량이 절반을 넘어 국내에서 구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3~4개월씩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국에서는 실제 가격의 두 세배의 웃돈을 받고 거래가 될 정도로 명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중국관광객이 천삼을 사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천삼이 면세점에 진열되는 날이면 제품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천삼은 기본적으로 우수한 인삼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생산량이 불규칙하다. 어떤 해에는 천삼이 많이 생산되기도 하지만, 전체 홍삼 생산량은 증가해도 천삼 생산량은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전체 홍삼 생산량에서 0.5%에 불과하다고 평균적으로 이야기한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명품으로 대접받는 천삼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매년 더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도 천삼을 찾는 고객이 많아, 천삼의 가치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정관장 뿌리삼 '천삼'=정관장 제품중에서 가장 고가의 제품으로 일반 매장에서 천삼10지를 구하려면 1년 정도의 대기가 필요할 정도로 생산량 자체가 매우 적다. 제품의 희소성으로 중국이나 해외에서는 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한국의 경우 구매해 정관장 매장에서 추출서비스를 통해 홍삼달임액 형태로 섭취하게 된다. 가격은 천삼 10지(600g)는 620만원, 천삼 20지(600g)는 300만원이다.
▲천삼으로 만든 농축액 '홍삼정천'=홍삼 총생산량 중 0.5%만 생출되는 최고급 천삼(天蔘)으로만 제조되는 최상급 홍삼농축액, 제품고유 일련번호로 관리되는 희소성 상품으로 최상급의 걸맞는 고품격 패키지 구성, 용기는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방짜유기(놋쇠 덩어리를 불에 달구어 가며, 망치질로 두드려 만든 전통 생활용품)를 모티브로 삼아 우리 조상의 전통과 정성을 구현), 스푼은 고급스러운 자개 재질로 만들고, 고급 목상자에 포장했다. 가격은 200g, 185만원이다.
▲천삼으로 만든 달임액 '홍삼달임액-천'=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천삼을 활용한 제품으로 직접 달여먹는 불편함을 없애고 고급스러운 포장과 함께 천삼만 100% 사용하여 과학적인 방법으로 달여 만든 홍삼달임액이다. 가격은 (90ml*30포), 80만원이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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