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원중(천안) |
시는 지난 18일자로 시청 핵심참모인 행정지원과장(옛 총무과장)의 조기퇴직(명퇴)과 사무관 승진후보자 교육이수에 따른 소수의 후속인사를 단행했다.
인사의 실무책임자가 조기에 퇴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신임과장에 자치민원과장이 발탁됐다. 공보관과 문화관광과장을 두루 거친 젊고 참신한 인물로 구본영 시장 임기 중반기 적임자라는 평이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젊은 피 수혈'이다. 다른 지자체도 비슷한 유형이겠지만 국·과장 등 시청 간부 대부분이 소위 베이비붐 세대로 포진돼 있어 그들의 정년인 2017년까지는 적체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때는 구본영 시장도 임기 후반으로 접어들어 충분한 인재등용을 발휘 하지 못 한 채, 민선 6기를 마무리 할 공산이 크다.
그렇다고 현재로써는 무조건 조기퇴직을 강요할 분위기도 아니다. 퇴직 후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게 문제다.
특히 막무가내식 밀어내기는 구 시장에게도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로인한 역 여론 때문이다.
당장 전임 시장 임기 말에 설립된 문화재단의 경우 새로운 구조조정으로 본부장 자리가 없어지면서 본부장이 갈 곳을 잃었다.
구본영 시장 출범 1년이 지났지만 새로운 정책의 부재로 무색무취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사적체도 큰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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