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조지아공화국 수력개발 첫삽

총사업비 1兆·공사기간 5년, 年 60만명 사용 전력량 생산

K-water가 동유럽 조지아공화국에서 추진하는 수력개발 사업의 첫삽을 떴다.

K-water는 16일(현지시각) 오후 2시 동유럽 흑해 연안의 조지아 공화국 스와네티 지역에서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에 대한 착공식을 가졌다. <사진>

이날 착공식에는 최계운 K-water사장을 비롯해 이라클리 카리바쉬빌리(Irakli Garibashvili) 조지아 총리가 참석했다.

이번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은 조지아 정부가 수력개발을 위해 최우선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조지아 정부는 2012년 K-water에 제안서 제출을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K-water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해 2014년에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31일 실시협약 및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총사업비는 9억 달러(한화 1조원) 규모이며, 공사기간은 5년, 준공은 2020년 말로 예정됐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재원을 조달하며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시설용량은 280(소양강댐 200)로, 생산되는 전력 모두를 조지아 전력공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연평균 발전량은 1196GWh로 작년 K-water 국내 수력발전량(1333GWh) 대비 90% 가량이며 조지아 국민 6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Nenskra 사업은 2015년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을 통해 보여준 우리나라의 과학적 물관리 기술과 'K-water 프로그램'기술을 수출한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며 “K-water가 지난 48년간 우리나라 물 관리를 책임지며 축적한 전문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조지아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