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전남 나주와 강진의 오리 사육농가에서 의심축이 발생해 도내 감염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다.
도 축산과는 1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와 시·군, 도 가축위생연구소, 방역지원본부, 축협 등 19곳에 상황실을 조기 설치, 24시간 비상체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는 긴급 역학농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논산 지역 2개 농가가 전남 나주 농가에서 최근 새끼오리를 공급받은 사실을 파악했다.
지난 15일 실시한 정밀검사에서 이상은 없었지만, 도는 예방차원에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임상관찰을 강화하는 등 집중관리를 실시 중이다.
도는 17일에는 도내 가축방역기관 책임관 전원을 소집해 교육과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는 도내 육용 오리농가 27농가에 대한 일제검사도 실시한다.
철새도래지 인근 6개 지역 가금류 사육 646농가와 AI 반복 발생 39농가, 밀집 23농가 등 중점 관리 대상에 대해서는 예찰 및 소독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지역 및 테마별로 맞춤형 점검도 진행한다. 또 도는 가축방역기관 등 각 주체별로 책임성 있게 방역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역할을 명확히 분담토록 하고, 농가 중심의 차단 방역을 중점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방역 및 소독이 미흡한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 등 강력한 행정초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밖에 AI 유입 차단 및 전파 방지를 위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철저한 축사 소독 진행, 의심축 발견 시 신속 신고, 모임 자제, 추석 명절 귀성객 축산농가 방문 금지 등을 안내한다.
오형수 도 축산과장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매일 농장에 대한 소독과 임상관찰을 실시하고,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도 상황실(1588-4060)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 도내에선 지난 1월28일 천안에서 AI가 최초 발생해 홍성, 청양에 번졌고, 3월28일 아산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돼 5월19일 종식 선언됐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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