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방글라데시 1080억 공사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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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방글라데시 1080억 공사수주

작년부터 동남아서 잇단 성과… 지역건설사 해외진출 불 지펴

  • 승인 2015-09-16 18:08
  • 신문게재 2015-09-17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계룡건설이 1000억여원에 달하는 방글라데시 도로공사를 수주하면서 지역건설사의 적극적인 해외사업 진출에 불을 지폈다.

계룡건설은 지난 15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재원의 방글라데시 정부 발주공사인 'SASEC Road Connectivity Project(WP-01공구) 공사'를 수주했다.<사진> 이번에 발주한 도로건설공사는 한화로 1080억원 규모다.

방글라데시 도로건설부는 방글라데시의 국토교통부에 해당하는 곳으로 정부에서 발주하는 건설사업을 총괄하는 정부기관이며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재원 지원을 통해 공사를 발주했다.

이 공사는 방글라데시 다카 북서부 지역의 Vogra Bazar Intersection에서 Kaliakoir Bypass Intersection까지 총길이 18.9㎞의 도로 보수, 개선, 확포장 및 유지보수 사업으로 다음달 착공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4년이며 준공 후 4년간 유지보수를 해야 한다.

계룡건설은 50%의 지분으로 방글라데시 현지업체인 SPECTRA社(50%)와 조인트 벤처 형태로 입찰에 참여해 이 공사를 수주했다.

이밖에도 계룡건설은 현재 러시아 하바롭스크 리슈빌 아파트사업 2차와 네팔 UT-1 수력발전 프로젝트(Upper Trishuli 1 Hydropower Project) 공사 등 개발사업 분야에서 해외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도로공사, 필리핀 도로공사, 이번 방글라데시 도로공사에 이르기까지 해외 공공 발주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해외건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공사를 통해 EDCF, JICA, ADB 등 다양한 재원처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재원처별 입찰 노하우를 통해 향후 발주 사업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방글라데시,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토목공사 이외에도 주택 및 산업단지 개발사업 등 계룡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해외 건설 성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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