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은 16일 추석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와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정부의 추석 대비 민생대책 등을 점검했다.
이번 민생대책의 주요 내용을 보면, 추석 특별자금 대출, 보증 등 명절 전후에 21조3000억원을 중소기업에 공급(2014년 추석 대비 1조원 확대)하고, 시중은행, 국책은행을 통해 18조원을 공급하며 특별 금리우대(최고 1.47%)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정책자금 9000억원을 지원하고, 신보·기보는 2조원 규모로 신용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경영애로로 임금을 체불한 중소기업에 대해 임금 체불기업 특례보증(500억원)을 실시해 체불임금 해소를 지원한다.
더불어 내수 활성화 및 서민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300개 전통시장에서 그랜드세일(추석, 김장철)을 실시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석까지 온누리상품권 개인 특별할인 및 온라인전용 팔도명품상품권(18일 출시) 법인 특별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이날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추석자금 대출과정에서 과도한 담보를 요구하거나, 우량기업 위주로 대출 편중현상이 발생해 중소기업들이 대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창구지도를 강화해 줄 것”을 은행권에 요청했다. 이어 “그랜드 세일기간 동안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1은행 1시장 자매결연 등을 통해 시장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금융지원위원회 참여기관들은 추석 자금 지원기간 동안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금융 이용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5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 구입 등 전통시장 이용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한편, 정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15일 민생대책을 발표하고, 중소기업에 추석을 전후해 21조3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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