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접수결과]7명 중 1명 경영경제계열 진학

전체 14.5%인 4만8417명 최고… 언어문학계열 3년간 최다 감소

● 4년제 대학 학과별 입학정원

최근 4년간 실용학문 위주의 사회계열에서 신설학과가 많이 늘어난 반면 언어문학계열 위주의 학과 통폐합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 중심의 대학평가로 순수·기초 학문의 위축이 현실화 된 것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2012년부터 2015년까지의 4년제 대학의 학과별 입학정원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전국 4년제 대학들이 모집한 학생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학과계열은 경영경제계열로 집계됐다.

경영경제계열학과 학생들은 2012년에 비해 줄기는 했지만 2015년 현재 전체 입학정원의 14.5%인 4만8417명에 달해 전체 입학정원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2년에 비해 가장 많은 입학정원이 축소된 계열은 언어문학계열로 입학정원이 2778명 줄었고, 학과도 59개 학과가 줄었다.

그 다음으로 경영경제계열 입학정원이 많이 줄어 2077명이 줄었으나 학과는 오히려 18개 늘어났다.

이외에 사회과학계열, 약학계열, 생물화학환경계열, 수학물리천문지리계열, 인문과학계열의 입학정원이 1000명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정원이 증가한 계열은 의료계열로 1440명이 늘었으며 간호계열이 1050명이 늘어 그 뒤를 이었다.

입학정원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전체 입학정원 33만3807명중 경영경제계열 입학정원은 14.5%인 4만8417명을 차지해 전체 대학생 10명중 1.5명이 경영경제계열 학과에 입학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학의 순수학문 축소와 실용학문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후 의원은 “취업률 중심의 정부의 대학평가 정책으로 인해 순수·기초학과가 축소되고 있음이 여실히 증명됐다”며 “산업계 수요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순수·기초학문의 사회적 토양이 어떻게 유지·발전 될 것인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