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복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과 차형철 중소기업융합 대전세종충남연합회 부회장, 이종포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 권선택 대전시장,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강도묵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사진 왼쪽부터>이 16일 대덕벤처타워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
대전 벤처기업의 숙원사업이던 대덕벤처타워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전시와 대전경제 5개 단체는 16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덕벤처타워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대덕벤처타워 건립 추진이 시작된 건 2012년이다.
유성구 관평동과 용산동 등 대덕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임직원의 정주 여건 개선과 기숙사 등 공동 숙소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다. 기업 지원 전문시설로, 그동안 사업계획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 국비 확보 등을 추진하다가, 올해 5월 시의회가 공유재산 매각계획이 심의, 의결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건립 위치는 유성구 탑립동 933 일원 2만1117㎡(6400여 평)으로, 부지 매각 단가는 3.3㎡당 112만원으로 모두 72억2300만원이다. 기업 입주시설(아파트형 공장) 부지가 1만6500㎡(5000여 평), 기숙사와 영유아 보육시설 등의 부지가 4620㎡(1400여 평) 등으로, 총사업비는 54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시는 대덕벤처타워 건립 부지를 매각할 때 벤처협회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에 부지매입 기회를 우선 제공하기로 했으며, 이용자 편의성을 위한 대중교통시설 연계 등에도 협력한다.
대전경제 5개 단체는 토지매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운영, 입주기업 모집, 지원시설 운영과 중소·벤처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운영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협약 서명에 앞서, “우리 시가 벤처로 클 수 있는 도시라는 신념으로 (대덕벤처타워 건립을) 추진해왔다”며 “사업이 가시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벤처기업의 희망의 둥지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서로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대전경제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벤처타워 건립이 먹거리창출 기술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사업 추진을 위해 애써주신 대전시에 감사드리며 경제단체들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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