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육청의 공동학구 계획은 동지역의 과대·과밀을 해소하고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의 활성화를 꾀하자는 취지의 발로다.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도·농간 공동학구' 운영은 규모가 큰 도시학구에서 농촌학구로의 일방 전입을 허용하는 것으로, 개발지역으로의 인구 이동으로 발생한 농촌지역 학생 수 감소 추세와 도시지역 일부 학부모의 전원학교 전·입학 희망이 반영됐다.
사실 세종시 동지역 초·중·고 학생 수는 올해 7월 현재 1만6739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9854명(143.1%)이 증가한 반면, 면지역 학생 수는 같은 기준 7.9%(346명)나 감소했다.
이같은 현실에서 이번 공동학구 계획이 시행되면 동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주민등록상의 거주지이전 없이도 면지역의 학교를 선택하여 전·입학할 수 있게 된다.
단 희망자가 학교 시설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전·입학이 제한되며, 학생유출을 막기 위해 면지역 학생은 동지역 학교에 전·입학할 수 없다.
교육청 관계자는 “연서면에 소재한 쌍류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2011년 전원학교 지정후 도·농 공동학구 운영으로 학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도·농 간 적정규모 학교 육성에 이번 공동학구 운영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18일 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이번 운영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세종=유영돈 기자 yudon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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