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 후 3년간 추석 명절기간 성범죄와 폭력 사건 발생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세종서에 따르면 성범죄는 출범 원년 1건에서 2013년 0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4건으로 급증했다.
폭력 사건 역시 2012년 14건에서 2013년 11건으로 줄어든 후, 지난해 22건으로 2배 늘었다. 이 기간 가정폭력이 11건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절도는 지난 3년간 35건, 56건, 23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절도 유형을 보면, 빈집과 사무실 등 빈집 절도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들치기(3건) 및 기타(14건) 절도 범죄도 적잖았다.
살인과 강도 등 강력 범죄는 지난 3년간 전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경찰서(서장 이상수)는 이 같은 추이를 고려, 오는 29일까지 추석 전후 특별 방범활동을 전개한다.
더욱이 신도심 인구가 최근 10만명을 돌파하면서, 범죄 예방 경각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취약지역 위주 방범 진단 및 맞춤형 예방활동 전개, 범죄 분위기 사전 제압으로 평온한 명절 치안을 담보할 계획이다.
고속·시외버스터미널과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범죄를 주목하는 한편, 빈집 가구 등에 관한 관리도 만전을 기한다.
20일까지 사전 예방적 차원의 시민 홍보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21일부터 29일까지 본격적인 순찰활동 및 예방에 나선다.
주요 활동은 ▲금융기관 및 금은방 및 편의점 등 현금 다액 취급업소 방범 진단 ▲문고리형 방범 문안카드 제공 ▲평상시 예방 수칙 및 행동요령 ▲범죄 발생 시 대처 및 신고요령 ▲다수 여성 사업장·학교 현장 교육 등으로 요약된다. 또 505상설부대 등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강력 범죄 대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민간 협력단체 및 이장·경비원 등의 협조도 이끌어낸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