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자유학기제 희망학교와 학교진로교육(SCEP) 프로그램 연구학교로 운영해오고 있는 대전남선중(교장 이병한)은 학생 개개인 모두가 올바른 진로 탐색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해 다양한 분야의 스타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한다는 의미로 '별(別) 별(Star) 행복충전'을 남선중만의 자유학기제의 프로그램 이름으로 정했다. 올해 실천프로그램은 '진로!! 수업에 길을 묻다', '진로!! 독서에 길을 찾다', '진로! 현장 체험에 답이 있다'로 학생들이 수업, 독서 및 체험과 진로탐색을 연계해 꿈과 비전을 찾는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남선중 자유학기제의 교과수업은 토론수업, 융합수업, 협동학습 등으로 이뤄지며 학생 중심 수업과 자기주도적 학습 등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능동적인 수업으로 이뤄진다.
이 같은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는 능력을 배우며, 기존의 지필평가가 아닌 발표, 협동학습, 포트폴리오, 실험 보고서를 통한 평가 및 학생 상호간의 평가 등 다양한 방식의 평가가 수시로 이루어지므로 학생들이 능동적인 자세로 학교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한다.
남선중은 연초 자유학기제의 수업과 평가를 반영해 교육계획을 수립했으며 학생들과 더불어 즐겁고 행복한 활동적인 수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자유학기제를 보냈던 이 학교 3학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기초미달 학생이 80% 가까이 줄어들었고 전체 평균도 상승하여 학력향상이 두드러졌다.
자유학기제가 학력저하를 가져 올 것이라는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의 우려는 불식된 것이다.
남선중은 자유학기제의 수업 및 평가에 대한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해 올해 자유학기에서는 보다 내실있는 수업 및 평가를 실시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자유학기제 진로!! 독서에 길을 찾다=남선중의 자유학기제의 또하나의 특징은 '책은 나의 꿈길'을 모토로 다양한 진로탐색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는 독서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제동행 아침독서'로 독서를 생활화하고 진로탐색 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 진로연계 독서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각 교과에서는 진로관련 도서관 활용수업을 하고 있다.
또한 독서를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진로탐색의 기회를 마련해 올바른 사회인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 독서활동 |
이전의 1, 2회가 학생들의 끼를 펼치는 무대였다면 3회 '선배가 들려주는 뮤직 스토리' 음악회는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선배들이 모여 기타, 바이올린, 하모니카, 피아노로 교과서에 수록돼 있는 곡들을 연주하고 곡 해설을 곁들임으로써 후배학생들이 음악에 대한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대전예술의 전당의 '궁중무용'과 '음악을 통한 무대체험' 등의 무료예술프로그램도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 학교장배 스포츠대회도 활성화해 학생들이 다양한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별(別)별(Star)행복충전 프로그램'=남선중은 자유학기제 체험활동의 핵심키워드로서 학생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동아리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지난해 실시한 자유학기제를 바탕으로 매주 금요일 5교시 부터 실시하는 진로현장체험활동은 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 뮤직스토리 |
이와 함께 대전정부청사를 비롯한 20여개의 기관과 협약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화여대, 둔산도서관 등과 연계하여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 남선중에서 자유학기제 첫 해를 경험한 한 학부모는 “자유학기제라는 제도에 대해서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고, 학업성취 저하가 많이 걱정됐었는데 한 학기 동안 꿈과 끼를 탐색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가지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돼 만족한다”며 “막내아이도 올해 남선중에 입학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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