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에 따르면 2013년부터 매년 100억 이상의 정부 예산을 들여 추진하는 aT의 K-푸드사업은 국내 농산물보다 맥주, 라면, 소주, 커피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aT는 이 같은 가공식품 홍보로 국내 한식과 외식기업 해외진출이 증가했다고 했지만, 실상은 해외진출 3726개 매장 가운데 한식업 진출은 48개(1.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빵집과 커피전문점, 햄버거, 치킨 프랜차이즈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근 3년간 136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농식품 전시 행사인 K-푸드페어 사업을 통해 150억원의 계약이 체결됐지만, 이 역시 수출 제품은 음료수, 라면, 만두, 과자, 술,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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