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 공중보건의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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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공중보건의 감소세

충남 5년새 134명 줄어 '최다'…취약지역 인력 우선배치 지적

  • 승인 2015-09-15 17:45
  • 신문게재 2015-09-16 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 배치된 공중보건의사가 최근 6년간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보건의 감소로 의료취약지역의 의료접근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의원이 보건복지로부터 받은 '전국 공중보건의사 배치 현황'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공중보건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충남이었다.

2010년 532명이던 충남지역 공중보건의는 올해 상반기 388명으로 134명이 감소했다.

충북은 같은 기간 370명에서 255명으로, 대전은 30명에서 4명으로 배치되는 공중보건의가 준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의 경우 올해 상반기 24명의 공중보건의가 배치됐다.

공중보건의 감소에 대해 문 의원은 여성의 의대진출 증가와 병역의무를 이행한 남성의 의학전문대학원 지원이 높아진 점을 이유로 들었다.

치과 공중보건의도 감소했다. 충남에 올해 상반기 배치된 치과 공중보건의는 33명으로, 2010년(91명)보다 58명이 줄었다. 충북도 2010년(56명)보다 31명이 감소한 25명이 공중보건의로 활동 중이다.

세종은 2명이었으며, 대전은 2013년부터 치과 공중보건의 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인구 50만 이상 지역 보건소에는 치과 공중보건의의 배치를 제외했기 때문이다.

문 의원은 “지금은 가용 가능한 인력을 보건의료 취약지역 주민의 의료서비스와 질병역학조사, 감염성 질환 예방 등 공중보건 목적에 우선 배치해야 한다”며 “각 지역 의료기관 분포와 연계해 1차 의료기관과 보건소와의 거리, 지역 의료기관 기능과 특성 등을 감안해 공중보건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중보건의는 병역복무를 대체해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공중 보건업무에 종사하는 의사를 말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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