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외고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중 어문계열로 진학한 졸업생이 7%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전외고도 인문사회계열 중 어문계열의 진학율은 3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서울 관악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외고·과학고·영재고 진학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이후 2015년까지 전국 외고, 과학고, 영재고 졸업생은 4만7414명으로 대학진학자 3만7258명 가운데 54.3%인 2만245명은 출신학교의 계열과 다른 전공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고의 경우 2011년 이후 최근 5년간 졸업자 수는 3만8741명으로 집계됐으며 진학자는 2만8677명이다.
이 가운데 인문사회계열중 어문계열 진학률은 31.3%, 8977명에 불과했다.
이공계열은 7.6%(2168명), 의학계열 1.7%(491명), 해외유학비율은 4.5%(1291명)로 나타났다.
어문 계열 진학률이 가장 낮은 학교는 충남 외고로 2011년부터 2015학년까지 51명만이 진학해 6.98%의 진학률을 기록했다. 충남외고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단 한명도 어문계열로 진학하지 않았다. 대전외고도 최근 5년간 286명이 진학해 어문계열로 진학해 27.45%의 진학률을 기록했다.
반면 충북의 청주외고는 최근 5년간 446명이 어문계열로 진학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80.9%의 높은 진학률을 기록했으나 2015학년도 어문계열 진학자는 전년도보다 65명이나 크게 줄었다.
이에비해 과학고와 영재고의 경우 전공과 연관된 진학률이 높았다. 5년간 과학고 졸업자는 전체 6844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중 이공계 진학자는 6432명으로 94.4%의 진학률을 보였다. 반면 영재고의 이공계 진학률은 90.7%, 의약계 진학률은 8.7%를 각각 기록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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