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대전범시민협의회는 15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에 대전시민들의 청원서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오전에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선거구 증설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대전범시민협의회가 15일 오후 유성구 선거구 증설을 촉구하는 시민 청원서를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전달했다.
협의회는 앞서 오전에는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한 청원서에서, “대전은 행정과 과학의 중심도시로,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해왔다”며 “하지만, 지역의 정치적 위상과 대표성의 기준이 국회의원 정수는 인구대비 타 광역시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의 선거구 획정이 기준과 원칙에 따르기보다 지역이기주의와 당리당략에 의해 추진됐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대전시민의 주권은 심각히 훼손됐고,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서 많은 제약과 한계를 경험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행히 2014년 9월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결정이 내려져 인구 기준 5만명을 초과하는 유성지역의 선거구 분리 증설에 대한 시민의 기대와 열망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협의회는 “정·관계와 학계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가 망라된 범시민협의회를 구성하고 100만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선거구를 헌법적 가치와 인구의 대표성을 반영한 합리적인 기준과 일정에 따라 획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대전시민의 주권은 정당하게 보장받아야 하며 이에 20대 국회의원 선거구 결정이 당리당략에 의한 왜곡 없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지길 요청한다”며 “유성의 선거구 증설에 반하는 어떠한 비상식적인 의도와 결정에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