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농 혁신' 한·중·일 통했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3농 혁신' 한·중·일 통했다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 1천여명 참여 정책·비전 등 공유

  • 승인 2015-09-15 17:31
  • 신문게재 2015-09-16 1면
  • 유희성기자유희성기자
▲ '2015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 이틀째인 15일 '지방정부 6인 대표토론'이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렸다. 
<br />충남도 제공
▲ '2015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 이틀째인 15일 '지방정부 6인 대표토론'이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렸다.
충남도 제공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한 한·중·일 지방정부 대표들이 3농 혁신에 관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2015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 이틀째인 1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벌어진 '지방정부 대표토론' 자리에서다.

안 지사와 이춘희 세종시장, 송하진 전북지사, 한씽하이 중국 옌볜주 상무위원회 부주장, 아라이 쇼고 일본 나라현지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표토론은 한·중·일 지방정부 대표 6명이 꾸몄다.

이 자리에서 지방정부 대표들은 안 지사의 진행에 따라 각 국가 및 지방의 농업·농촌·농민 등 3농 분야 문제점과 정책 사례, 경험, 비전 등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안 지사는 “어느 정부든 농업·농촌·농민이 가장 중요하며, 농업의 경제적 소득 향상을 위해서는 품종 개량이나 먹거리 안전, 친환경 생태 전환, 농업·농촌의 생태적 가치 보전, 국가 보조금 확대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국가와 지역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세종은 첨단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곳으로, 시 안에서의 균형발전을 어떻게 일굴 것인가 하는 차원에서 농업을 고민하고 있다”며 “농업은 경제적 관점으로만 보면 낙후 산업이지만, 생명의 관점에서 보면 무엇보다 소중한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근교농업, 도시민이 농촌을 체험하는 관광농업,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식품산업 연계형 농업 등이 도농 통합 세종시의 농업 정책 방향”이라고 소개했다.

한씽하이 부주장은 “옌볜의 80%는 산림지역으로, 이번 3농혁신은 옌벤의 생태 보호와 농업 발전 방안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농업 분야에서 더 많은 교류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웬인쉐(文引學) 중국 산시성 농업청 부청장은 “앞으로 농업은 물류 혁신과 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판매 제고,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확대, 생태 자원을 활용한 도시인들의 농업 체험 등을 통해 소득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라이 지사는 “일본 농촌은 농업인들의 고령화가 가장 심각한 문제인데, 나라현도 농업인 3분의 1 이상이 65세 이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농업은 산업적인 비율은 크지 않지만, 모든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산업”이라고 밝혀 이 시장과 맥락을 같이 했다.

가와카츠 헤이타 일본 시즈오카현지사는 “농업은 물 보전과 경관 보전, 문화 계승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이어서는 치우저치 베이징대 교수가 ‘중국의 3농정책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이날 3농정책 포럼은 지속가능한 농업, 더불어 살아가는 농촌, 농민 중심 농정 거버넌스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3농포럼은 한ㆍ중ㆍ일 지방정부의 21세기 농업과 관련한 교류 협력관계 구축 등을 위해 마련했다. 포럼 마지막 날인 16일은 홍성 문당마을과 아산 외암민속마을 등 정책 현장 견학이 예정됐다.

내포=유희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