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 세종 이전 '온라인 전쟁' 개막

  • 정치/행정
  • 세종

행정기관 세종 이전 '온라인 전쟁' 개막

행자부 21일까지 '전자공청회'… 오픈 하루만에 시민 찬반 후끈

  • 승인 2015-09-15 17:31
  • 신문게재 2015-09-16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속보>=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을 둘러싼 논쟁이 세종 이전 당위성과 수도권 잔류를 놓고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본보 9월 10일자 2면, 11일자 1면 보도>

행정자치부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홈페이지(www.mogaha.go.kr) 메인 우측 배너 또는 상단 고객민원 메뉴 내 전자공청회(공개토론)를 열고, 향후 이전방안과 계획에 대한 의견수렴을 진행한다.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공청회 보완 성격이다. 법적 근거는 행복도시건설특별법 제16조(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에 따른다. 오픈 1일 만인 15일 벌써부터 찬성과 반대 의견간 갑론을박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25분께 찬성(114명)과 반대(47명) 구도는 오후 2시 10분 현재 찬성(135명)과 반대(65명)로 흘러가고 있다.

행자부가 제시한 기본 구상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관련 법과 청사 수급상황, 업무 연계성 등을 우선 고려하는 한편, 지난해 11월 완공 후 9개월째 방치 공간(1만2200㎡)으로 전락한 정부세종2청사(옛 소방방재청 및 우정사업본부 입지) 공실을 신속히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외교부·통일부·국방부·법무부·여성가족부·행정자치부 등 법률상 이전 제외기관은 배제하면서, 국민안전처(정원 1038명)와 인사혁신처(305명) 그리고 소속 소청심사위원회(34명) 이전을 이번 대상기관에 포함했다.

이전시기는 사무공간 설치기간과 업무공백 방지 및 정부 기능 조기·안정 정착 취지 등을 담아 연내 추진으로 제시했다. 다만 2년 6개월째 입지 표류 중인 미래창조과학부(과천)와 해양수산부(세종)는 이번 공청회 논의대상서 제외했다. 해당 조직 규모상 당장 이전 공간이 부재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면서, 결국 공청회 논쟁 초점도 미래부 세종 이전 당위성 여부에 맞춰지고 있다.

'법률·입지·행정적 타당성을 갖추고도 정부 직무유기로 2년6개월여간 지연한 미래부 배제는 받아들일 수없다'는 입장에 '세종시 이전 자체가 비효율이고 남은 기관이라도 재조정을 해야한다'는 의견 등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온라인 의견이 오프라인 공론화 장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 정부가 최종 결단을 어떻게 내릴 지 주목되는 현재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