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국정감사 사흘째인 14일 기획재정위 등 13개 상임위에서 소관 부처의 정책과 예산 집행 전반을 점검했다.
기재위의 국감에서는 '초이노믹스'로 불리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정부의 재정건전성 강화 방안을 따져 물었다.
새정치연합 박범계(대전 서을)의원은 최 부총리의 새누리당 연찬회 발언과 관련, “당시 발언은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마음으로 하신 말씀이 아닌가 묻고 싶다”고 추궁했다.
산업통상자원위에서는 최 부총리가 2013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입직원 공개채용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안전행정위는 경찰청 국감에서 최근 경찰의 총기오발 사고에 따른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이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총기 격발을 시연하라고 요구하면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기치인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가운데 11곳의 센터장이 혁신센터와 연계된 대기업 퇴직자 출신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법사위의 감사원 국감에선 지난 7월 임명된 이완수 감사원 사무총장의 임명 제청과정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이 총장과 여권 주요 인사들과의 친분관계 등이 감사원의 정치적 독립성 훼손 시비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