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서울 성추행고' 사건으로 최근 학교 내 성범죄에 대한 경감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남 지역 초·중·고에서도 한 달에 두 건 가까이 성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성범죄 피해자를 돕기 위한 충남교육청의 위(Wee)클래스 구축률과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은 전국 평균을 밑돌아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충남 초중고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모두 81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2년 22건, 2013년 14건, 2014년 35건, 2015년(8월 말) 10건 등으로 나타났다.
44개월 동안 모두 81건이 발생한 것으로 한 달에 평균 1.84건꼴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간 성범죄 10건(12.3%), 중학생 44건(54.3%), 고등학생 27건(33.3%)으로 성범죄 발생 연령대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는 전체 81건 가운데 성추행이 37건(45.7%)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희롱 21건(25.9%), 성폭행 18건(22.2%), 기타 5건 등의 순이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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