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이상일(경기 용인을) 의원은 1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질타했다.
교육부가 자유학기제 현장실습 체험처 접근성을 향해 구축한 꿈길 사이트를 보면, 현주소가 여실히 나타났다.
지난해 3~7월 시범 운영을 거쳐 같은 해 8월 전국 공개 운영을 개시했고, 투입예산은 총8억원이다.
전국 3만912곳 체험처 중 세종시 점유율은 0.72%(223곳)에 불과하고, 세부사항 점검 시 열악한 상황을 드러냈다. 223곳 중 중복·활용 완료 체험처를 제외하면 모두 208곳인데, 운영 프로그램 미비 체험처가 164곳에 달했다.
결국 이용 가능 체험처는 44곳(19.7%)에 불과했다.
세종시 지원단이 발굴할 체험처 115곳도 사후 관리 미흡과 함께 국립공주박물관과 솔로몬로파크, 대전시티즌 등 모두 3곳 운영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난달까지 체험처 모집인원 6189명 대비 매칭인원도 70명(1.13%)에 불과했다.
매칭 프로그램도 교육부 주관 '진로·직업체험의날' 등 모두 4건에 한정했다. 외부강사 인력풀도 17개 시·도 평균 1275명의 약 9분의 1 수준인 138명에 그쳤다.
지난 6월 교육부 평가 결과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부문 6점으로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등과 어깨를 나란히 모습과 대조를 이뤘다.
한편, 자유학기제는 내년에는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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